부실급식 논란에...육군 "장병이 한식·양식 선택"

2021-06-28 15:18
'더 좋은 병영식당' 연내 3개 부대 시범 적용

2021년 6월 24일 경기 고양시 육군 9사단(백마부대)에서 한 장병이 식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병에게 부실급식을 제공해 거센 비판을 받은 육군이 한식과 양식이 선택 가능한 병영식당을 올해 도입한다.

28일 육군은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장병 급식체계 혁신 토론회'를 열고 올해 안에 3개 부대에서 '더 좋은 병영식당'을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더 좋은 병영식당은 한식과 양식 선택은 물론, 뷔페식 샐러드바도 상시 운영한다. 자동 퇴식 컨베이어와 같은 최신 설비와 쾌적한 환경도 갖출 예정이다.

이날 더 좋은 병영식당을 소개한 김소영 육군본부 보급근무과장 대령은 "더 좋은 병영식당을 2024년까지 육군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먼저 메뉴를 편성하고 이후에 부식을 조달하는 학교 급식 조달체계를 부대 급식에 적용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공급자 중심 급식 조달체계를 수요자인 장병 중심으로 전환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토론회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고 국회 국방위원회 기동민·강대식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민·관·군 급식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