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라시아 누비는 통일철도 시대 앞당기자” 강조

2021-06-28 15:12
이 지사, “철도산업, 물류혁명 선도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대

이재명 경기도 지사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유라시아 대륙을 누비는 통일철도 시대를 앞당기자”고 제안하면서 "철도의 날을 맞아 우리 철도가 하루빨리 유라시아 대륙을 누비는 통일철도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자신의 희망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철도의 날 127주년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유라시아 대륙 누비는 통일철도 시대를 앞당겨야'란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94년 6월 28일 우리나라 최초 철도기관인 의정부 공무아문 철도국이 창설된 날을 기념해 2018년 새롭게 지정됐다"라면서 "전에는 일제가 부설한 경인선 개통일인 9월18일이 철도의 날이었는데 철도의 날에 얽힌 사연만 보아도 우리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느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남북정상이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선언했듯이 식민과 수탈,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과거의 철도는 한반도평화와 번영의 마중물, 기후위기를 대비하는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5번째 고속철도 운영국이자 고속철도차량 제작 기술을 보유한 강소국"이라며 "유라시아 관문인 우리 철도의 지정학적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철도산업은 물류혁명을 선도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하지만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수년째 답보하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했다.

또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가 교통부문에 나오는 상황에서 친환경 교통체계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지역이나 경제적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이 철도 공공성의 요체"라며 "불필요한 중복투자와 비효율을 과감하게 걷어내고 소외된 지역 없이 전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정부도 지금 당장 할수있는 조치들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127년 철도를 지켜온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이 시간에도 전국에서 땀 흘려 일하고 계신 철도노동자들의 안전을 기원드리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