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평화·통일 여정 이제 시작... 북한 호응 간절히 기대"
2021-06-27 16:45
'DMZ 평화의 길 통일걷기 2021' 해단식 축사
"북한도 보다 유연한 지혜로 이에 호응해올 것을 북녘 땅이 바로 앞에 보이는 이곳 임진각에서 간절히 기대해본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판문점 견학안내소 옆 노천공연장에서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통일걷기 2021' 해단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변덕스러운 날씨도, 답답했던 마스크도, 욱신거리는 무릎과 발의 통증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을 막을 수는 없었듯이, 우리 정부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그 여정을 멈추지 않는 발걸음으로 함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의 평화는 나눌수록 더 커지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라며 "오늘 우리의 첫 여정은 여기서 끝이 난다. 하지만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통일부가 접경지역을 걸으며 분단의 역사를 체험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 장관 또한 지난 18일부터 3일간 인제∼화천 구간을 참석자들과 함께 걸으며 분단 현실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