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법 영향' 서울 음주운전 교통사고 41% 감소
2021-06-24 15:23
음주운전 사망사고 건수도 33.3% 줄어
음주운전 피의자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12월 18일부터 윤창호법 시행 하루 전인 2018년 12월 17일까지 1년간 서울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2921건이었다. 이후 법 시행 1년차에는 2195건으로 24.9% 감소했으며, 2년차에는 2343건이 발생해 법 시행 전보다 19.8% 줄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음주음전 사고 건수는 931건으로, 무려 41.2% 감소했다. 음주운전 사망사고 건수도 법 시행 전보다 33.3% 줄어든 8건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단속 건수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서울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1만2363건으로, 법 시행 전보다 2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운전자 비중은 77.4%로, 같은 기간 11.8%포인트 증가했다.
서울경찰청은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대비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운전자 스스로 음주운전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 운전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