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간 김치 186만톤 먹었다… 가구 중 42% "직접 담근다"

2021-06-24 15:51
농식품부, 2019년 김치산업 실태조사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기준 국내 김치 수요가 186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식업체의 절반 이상이 상품 김치를 사용했고 김치를 담가 먹는 가구는 전체의 42%였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9년 김치산업 실태조사(시범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김치 총공급은 국내 생산 160만1000톤, 수입 30만6000톤 등 190만7000톤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출된 3만톤을 제외하면 187만7000톤이 국내에 공급됐다. 공급된 김치 중 자가제조는 111만5000톤으로 외식업체와 학교급식에서 36만8000톤, 소비자 가구에서 74만7000톤이 만들어졌다.

김치 총수요는 가구 106만7000톤 외식·학교급식 80만톤, 수출 3만톤 등 189만7000톤을 기록했다. 수출된 3만톤을 제외한 김치는 국내에서 소비된 셈이다. 

김치를 생산·판매한 업체는 616개로 집계됐다. 김치업계 전체 매출액은 1조6190억원, 종사자 수는 9510명으로 파악됐다.

김치 제조업체의 유통 경로는 대형마트와 식품점 등 오프라인이 65.7%,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이 34.3%였다.

외식업체의 49.8%는 상품김치를 구매해 사용했다. 상품김치와 직접 제조한 김치를 사용하는 비중은 8.5%였다. 41.7%는 자가제조 김치를 사용했다. 업종별로 보면 상품김치 구매 비율은 중식(83.5%)이, 자가제조 비율은 한식(69.1%) 가장 높았다.

또한 외식업체의 40.5%는 수입김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김치의 가격은 국산김치 대비 배추김치(포기김치) 48.3%, 무김치(깍두기) 44.3% 수준이었다.

학교급식의 57.3%는 상품김치를 사용했고 30.7%는 직접 만들었다. 김장을 한 가구는 36.4%였다.
12.0%는 상품김치 구매와 자가제조를 병행했다.

소비자 가구의 41.7%는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다고 답했다. 58.3%는 김치를 사먹거나 가족·지인 등을 통해 나눠 먹었다. 상품김치 구매 경로는 대형마트·반찬가게 등 오프라인이 62.2%,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이 37.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