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국내 첫 주민참여형 '태백 가덕산 풍력' 준공식 진행

2021-06-24 14:04
43.2MW 규모 풍력단지 상업운전…연간 4만3000t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전경[코오롱글로벌 제공]


코오롱글로벌은 태백시 원동 일원에 조성한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의 준공식을 24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국내 첫 주민참여형 풍력단지로 지역사회와 상생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는 3.6MW 풍력발전기 12기로 구성된 대규모 풍력단지로 연간 10만 8988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태백지역 가구 수의 2배인 3만7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강원도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태백 가덕산 풍력은 '국내 최초' 타이틀을 3개나 가지고 있다. 먼저 지역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 국내 최초 주민참여형 풍력발전단지다. 원동마을 주민들은 마을기업을 설립해 태백시민들로부터 17억원의 펀드를 모집했다. 

또 국가 정책자금으로 33억원을 대출받아 모은 50억원을 '태백 가덕산 풍력 발전' 법인에 투자해 향후 20년간 매년 2억7000만원의 투자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주민이 직접 투자함으로써 가덕산 풍력은 단 한 차례의 민원도 없이 성공적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둘째로 태백 가덕산 풍력은 지자체가 출자에 참여한 국내 첫 풍력 사업 단지이기도 하다. 강원도는 동서발전과 함께 공동 최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고, 인허가권자인 태백시와 강원도 지역기업인 동성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45kV 대형 변전소를 민간이 건설한 것도 국내 최초다. 154kV 변전소는 민간이 건설한 사례가 있지만, 한국전력이 345kV 변전소를 민간에게 허가한 것은 처음 있는 사례다.

코오롱글로벌은 직접 참여 중인 가덕산 풍력 1~2단계, 태백 하사미 풍력 외에도 주변 풍력 사업자들과 전력계통을 연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여 공동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변전소를 건설했다고 전했다.

최재서 ​코오롱글로벌 신재생에너지사업팀 이사는 "해상풍력 조기 사업화와 풍력발전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기업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