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600명 안팎···“7월 새 거리두기 앞두고 감염 재확산”

2021-06-24 08:09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자 다시 600명대로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백신 접종으로 한때 감소세를 보였으나 전국 곳곳의 집단발병으로 인해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자 다시 600명대로 증가했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수도권에 더해 대전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끊이지 않는 데다 해외유입 사례까지 급증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되면서 방역수칙이 완화될 예정이라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그중에서도 인도 유래 ‘델타 변이’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5명이다. 직전일 394명보다 하루 새 251명이 늘면서 지난 10일(610명) 이후 13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5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49명→40명→44명→40명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