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논란에 입 연 윤석열,“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말라”
2021-06-22 14:19
“진실이라면 내용 근거 출처 공개하라…집권당 작성했다면 불법사찰”
장모, 주가조작 연루 보도엔 “정치공작 연장선상 아닌지 의심된다”
장모, 주가조작 연루 보도엔 “정치공작 연장선상 아닌지 의심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이른바 X파일 논란에 대해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 근거 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상록 대변인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장모 최모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깊이 관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고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재직 시에도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X파일 논란과 관련,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는 공식입장을 낸 바 있다. 추가적으로 윤 전 총장이 입장을 내놓은 것은 논란 확산을 차단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