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美, 흥미 있는 신호 발언...잘못된 기대"...北美 대화 요구 일축
2021-06-22 13:47
"미국, 스스로를 위해 해몽하는 듯"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2일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미메시지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라고 한 것과 관련, "잘못 가진 기대"라고 일축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리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이번에 천명한 대미입장을 '흥미 있는 신호'로 간주하고 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를 들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제이크 셜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주 그(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발언을 우리는 흥미로운 신호로 본다"며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더 직접적인 소통을 후속으로 취하는지를 기다리며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이에 대한 첫 공식 반응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전원회의 발언을 통해 "조선(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며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없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