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치매···치료법 개발 필요성↑
2021-06-21 11:35
보라매병원, 한국형 치매임상시험지원 등록시스템 구축사업 참여
2020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 10명 중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50년에는 국내 치매 환자 수가 현재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약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세계 평균 보다 2.5배가량 빠른 속도이다.
이처럼 미래 치매 인구 증가에 따라 국가 치매관리 비용 상승과 국민 삶의 질 악화를 둔화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치매 예방과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이준영 교수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형 치매임상시험지원 등록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치매의 치료와 예방, 진단 및 예측 기술의 검증을 위한 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 시험을 위한 ‘한국형 치매임상시험 지원등록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라매병원을 비롯해 우수한 치매평가 역량을 갖춘 전국 33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한국형 치매 임상 시험 등록지원센터’로 선정됐으며, 선정된 기관은 치매 치료예방기술 및 진단예측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상자들의 임상 평가와 등록을 담당하게 된다.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는 “본 연구 사업이 국내 치매 관련 임상 시험의 활성화와 함께, 혁신적인 치매 치료 및 진단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