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1일 상승 출발…3.2원 오른 1135.5원

2021-06-21 09:30

원·달러 환율이 21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113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비둘기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불러드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이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 또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주 환율 급등에 따른 숏커버 물량이 일부 소화된 만큼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수석연구위원은 "매파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그 강도는 강하지 않다"며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 지속과 해외 증시 변동성에 개인들의 해외 주식 직접 투자 강도도 약할 것 같아 수급 여건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