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항공우주株 강세 속 일제히 상승...상하이종합 0.21%↑

2021-06-17 16:24
선전성분 1.23%↑ 창업판 2.01%↑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17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27포인트(0.21%) 상승한 3525.6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6.44포인트(1.23%) 올린 1만4472.37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62.89포인트(2.01%) 뛴 3188.5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67.04포인트(4.77%) 급등한 1473.51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887억 위안, 503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자(4.64%), 차신주(2.17%), 의료기기(2.11%), 주류(2.06%), 부동산(1.50%), 전자 IT(1.43%), 화공(1.36%), 자동차(1.20%), 교통 운수(1.17%), 석탄(1.16%), 조선(1.10%), 비철금속(1.05%), 가구(0.86%), 식품(0.82%), 전력(0.62%), 바이오제약(0.47%), 유리(0.32%), 발전설비(0.25%), 비행기(0.02%), 제지(0.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2.31%), 시멘트(-1.07%), 호텔 관광(-1.03%), 농·임·목·어업(-1.00%), 개발구(-0.68%),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5%), 금융(-0.46%), 가전(-0.40%), 환경보호(-0.14%), 철강(-0.1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등락을 반복하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장 막판 소폭 상승한 것은 최근 연일 하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라고 해석됐다. 앞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2호 발사의 성공 소식도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선저우 12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항공 우주 관련 종목이 크게 올라 중국 증시를 끌어올렸다. 중국이 유인우주선을 발사한 건 이번이 19번째이며,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을 위한 건 처음이다.

다만 미·중 갈등 이슈가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까지 중국에 대한 강경 노선을 취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로이터는 이날 외교위원회 산하 아시아소위원회의 민주당·공화당 지도부 아미 베라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스티브 섀벗 미국 오하이오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미국이 대만에 외교·경제·물리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대만 평화·안정법'을 이번 주 발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평화·안정법은 지난 8일 상원에서 통과한 '미국 혁신 경쟁법'에 이은 대중국견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298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