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해킹…한국 고객 이메일·주소·연락처 털렸다

2021-06-13 17:28
“2차 피해·재발 방지 위해 보완조치 완료”

[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과 미국, 대만에서 맥도날드의 고객과 사업장 데이터가 해킹 공격으로 유출됐다.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고객의 이메일, 배달 주소, 연락처 정보가 흘러나갔다.

한국맥도날드는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맥딜리버리서비스(MDS) 고객 중 일부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에 불법적 외부 접근이 발생한 사실을 최근에 맥도날드 본사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해당 파일은 이메일, 배달 주소, 연락처 등 3개의 개인정보만을 포함하고 있으며, 결제정보와 비밀번호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차원에서 불법적인 접근 사실을 인지한 즉시 2차 피해와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의 취약점 점검과 보완조치를 완료했다”고 알렸다.

한국맥도날드는 “본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관련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안내 드릴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침해 여부를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맥도날드가 11일(현지시간) 자사 데이터가 해킹 공격으로 유출된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해킹 시도를 감지한 후 외부 컨설턴트를 고용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미국, 대만 시장에서 데이터 유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