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힘찬병원, 수술실 CCTV 설치···보호자 실시간 시청 가능
2021-06-11 13:37
부평힘찬병원이 모든 수술실에 CCTV를 전면 설치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병원은 원하는 환자에 한해 모든 관절, 척추수술에 대한 녹화 및 실시간 시청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술실 내부 녹화와 동시에 보호자가 대기실에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이원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11일 부평힘찬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원내 수술실 6곳 모두 CCTV의 설치를 마쳤으며 같은 날 시험 작동 후 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지정된 보호자 1인만 지정된 장소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CCTV 녹화는 환자 신체의 민감한 부분에 대한 노출을 막기 위해 수술 준비 이후 본 수술장면부터 진행하며, 녹화된 영상은 환자의 동의 하에 30일간 보관 후 폐기할 방침이다.
이 병원에서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말기 무릎관절염 환자의 보호자 김정범(75세)씨는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했는데 수술장면을 직접 볼 수 있으니 안심이 되고, 믿음이 간다”면서 “수술을 받는 아내도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