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계별 스포츠 경기장 관중 입장규모 상향

2021-06-11 11:04

[사진=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새로운 거리 두기를 준비하기 위해 이달 14일부터 7월 4일까지 스포츠 경기장 관중 입장 규모를 상향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스포츠 경기가 열리면 1.5단계 지역에서는 전체 좌석의 30%까지, 2단계 지역에서는 1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하지만 향후 3주간 1.5단계 지역은 50%까지, 2단계 지역은 30%까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단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은 실내임을 감안해 20% 관중 입장으로 제한한다. 

이번 조정은 그동안 철저한 방역조치에 따라 스포츠 경기장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적 없고, 6월 말까지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정규 대회가 절반가량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해 추진하게 됐다.

현재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구장별 홈경기 일정에 맞추어 입장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문체부와 프로스포츠 연맹은 안전요원과 개방 출입문 수를 늘리고, 미판매 좌석에 착석 방지 테이프를 부착하는 등 현재보다 방역조치 수준을 높이고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중석 내 취식과 육성 응원은 현재와 같이 금지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중 입장 제한이 장기간 지속되어 프로스포츠 연맹과 구단의 피해가 큰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인해 조금이나마 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더 많은 이가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중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