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교박물관, 10일부터 ‘조선 부동산 움직이다’ 전시회 개최
2021-06-10 20:20
고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조선시대 부동산 계약서‧관습조사 보고자료 등 전시
1722년 밭 매매 거래 때 작성한 계약서 ‘홍씨 밭 매매 명문(明文)’ 눈길
1722년 밭 매매 거래 때 작성한 계약서 ‘홍씨 밭 매매 명문(明文)’ 눈길
‘조선 부동산 움직이다’ 홍보물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광교박물관이 1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2층 소강실에서 테마전 ‘조선 부동산 움직이다’를 연다.
이번 테마전에는 사운(史芸) 이종학 선생(1927~2002)이 기증한 조선시대 부동산 계약서‧관습조사 보고자료 등 부동산 거래 관련 고문서와 서적 45점이 전시된다.
특히 조선시대 사람들이 토지와 집을 거래한 흔적을 만날 수 있으며 부동산과 거래의 종류, 거래 참여자, 부동산 거래‧공증 규정과 공증 절차 등을 볼 수 있다.
1722년 밭 주인 김진창의 아내 홍씨(洪氏)가 최태악에게 밭을 팔며 작성한 계약서인 ‘홍씨 밭 매매 명문(明文)’, 전답‧가옥 등 부동산 거래‧공증 서식 용례 등 조선 후기 민간에서 통용되던 문서들의 서식 용례를 모아놓은 ‘유서필지’(儒胥必知) 등이 전시된다.
홍씨 밭 매매 명문 모습[사진=수원시 제공]
수원광교박물관은 전시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조선시대 부동산 거래 문서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이어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와 현재의 부동산 거래 차이점과 공통점을 살펴보고 부동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