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주가 5%↑프리시젼바이오와 93억원 규모 혈액 검사기 공급 계약

2021-06-10 10:32

아이센스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오전 10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06%(1400원) 오른 2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3998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234위다.
외국인소진율은 36.83%,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6배, 동일업종 PER은 46.29배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최대주주인 아이센스와 93억원 규모의 진단용 혈액 검사기 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17일 공시했다. 이는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의 107.4%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이센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0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5억8000만원으로 1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64억7100만원으로 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이센스 측은 전년 동기 대비 중국의 영업 상황이 개선되고 월마트향 주문이 증가한 점 등을 매출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말 해상 선적 지연으로 올해 초로 이연된 물량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부진했던 지역과 거래처들의 주문량이 올들어 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특히 아이센스 혈당사업 매출은 중국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월마트의 공급 확대에 따른 고무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1·4분기부터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올해 예측치(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의 변수가 존재하고 있으나 2·4분기부터 시작될 연속혈당측정의 연구자용 임상과 하반기 진행될 허가용 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센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신속 항체진단제품 ’ivisen IA-1100 COVID-19 IgG'에 대한 수출용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아이센스가 자체 개발한 'ivisen IA-1100 COVID-19 IgG' 제품은 △약 15분 이내에 혈장, 혈청, 정맥혈 등 다양한 검체 분석 △현장진단(POCT)에 적합한 배터리 전력 사용 △분석부의 모듈화로 코로나19 이외의 추가 질환 진단에 대한 용이한 확장성 등의 특징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용 품목허가 승인에 따라 유럽CE 인증 과정을 마무리하고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이미 2020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각각 95% 이상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나타내며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생산을 위한 양산 준비를 끝마쳤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코로나 검사뿐 아니라 동일한 플랫폼으로 다양한 검사까지 가능하게 개발된 점에서 다른 항체진단 기기들과는 차별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센스는 2000년 설립되었으며 혈당측정기 및 혈당측정스트립, 혈액분석기와 같은 화학 및 바이오센서 등을 개발,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으로는 당뇨병환자 및 정상인 누구나 자신의 혈당수치를 자기가 직접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자가혈당측정기와 혈액 분석기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