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쇼핑, TV채널에서 라방도 한다

2021-06-09 16:21
TV·라방 병행하니 라방 때보다 판매 10배

T커머스 업체인 K쇼핑이 9일 TV 채널을 통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선보인다.

T커머스 채널 화면은 일반적으로 녹화 방송이 나오는 메인 화면과 그 옆의 TV앱 화면으로 구성되는데 TV앱 화면을 통해 K쇼핑 모바일 앱에서 진행 중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생방송이 구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쇼핑의 모바일-TV앱 동시 라이브는 라방 콘텐츠만의 재미는 물론 TV홈쇼핑의 엄격한 품질 검수 및 관리(QA/QC)를 거쳐 검증된 상품들만을 엄선하겠다는 방침이다.

KTH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의 급성장과 함께 허위∙과장광고, 시청자 수 조작, 상품 검증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상품 신뢰도의 문제로 고객 피해가 우려되면서 관리∙감독 책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KTH 제공]

K쇼핑은 10일부터 이 TV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우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방송을 하고, 점차 방송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쇼핑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 TV 방송을 병행했을 때 상품 판매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K쇼핑에서 모바일 라이브만 진행했을 때보다 TV에서 함께 방송됐을 때 10배 이상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H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가 중소기업과 지역특산물 판매자들의 재고부담은 낮추면서도 판매효율을 높여 TV홈쇼핑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호 KTH 대표이사는 "모바일과 TV앱 동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 가치 향상은 물론 지자체, 중소기업 유통판로 확대를 통한 동반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향후 TV앱 라이브 일 편성횟수를 확대하고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