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본격화] ①與, 등판 선수만 8명…“변화 이끌 사람, 내가 적임자”
2021-06-09 06:00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만 8명에 달하면서 향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민주당 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인물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박용진‧이광재 민주당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다. 그러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하마평에 오르면서 민주당 내 대선 후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현재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대선경선 연기론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 지사를 향한 후보들 간 견제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도 조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신복지 포럼’은 현재까지 10곳의 광역시도에서 출범식을 개최한 바 있다. 오는 12일 서울에서도 출범식을 진행하는 등 이달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창립 행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최근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곳곳에 쓴소리를 내뱉으며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유튜브 '정세균TV'를 통해 ‘미니먹방’, ‘성격유형검사 MBTI’, ‘길거리 스티커사진 찍기’ 등 콘텐츠 차별화로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지도 사진에 독도를 표기한 것을 두고 ‘보이콧’을 처음 언급했으며, 최근 장모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에 뜻을 두기 전에 집안 단속부터 잘하라며 “수신제가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수신제가를 좀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박용진 의원은 최근 불고 있는 정치권 ‘세대교체’ 돌풍에 합세해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경선에서) 새로운 인물·구도를 형성해 민주당을 중심정당·선두정당으로 복원하고, 낡은 정치를 바꿔 달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정치 변화의 전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