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Amundi자산운용, 정통 ESG 강자에서 시장 선도 운용사로 발돋움

2021-06-08 10:18

[사진=아주경제DB]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이 농협의 DNA를 바탕으로 ESG(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 선도 자산운용사로서의 지위 다지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7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한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이 2620억원으로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 펀드는 출시 3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설정액 10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는 그린(환경) 테마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ESG 상품이다. 초기 단계부터 유럽 ESG투자를 대표하는 아문디와 ESG 투자방법론과 전반적인 ESG체계에 대해 노하우를 교류하고, 여기에 MSCI 글로벌 평가기준을 더해 NH-아문디자산운용만의 자체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 펀드는 2차전지,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환경) 관련 기업에 펀드 자산의 30~40%를 투자한다. ESG 평가가 높은 기업뿐 아니라 향후 ESG 요소의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에도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10%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여 공익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정통 ESG 투자역량을 인정받은 이 펀드는 5월 말 기준 약 4300억원이 판매됐으며, 운용펀드 기준 지난해 9월 3일 설정 후 수익률은 27.1%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 외에도 최근 출시한 ‘글로벌 수소 밸류체인 펀드’를 비롯해 전기&수소차, 친환경에너지, 탄소효율그린뉴딜, K-뉴딜디지털플러스 등 ESG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HANARO(하나로) ETF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이어 채권과 글로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ESG 상품을 준비 중에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주주사인 아문디의 ESG 전문가 그룹과의 적극적인 협력 강화로 ESG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양 주주가 한국과 프랑스의 농협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NH-아문디자산운용은 태생적인 ESG 역량에 강점을 두고 모두 투자영역에서 고객중심 ESG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