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국내외 건설업계도 '디지털 경영' 열풍
2021-06-08 07:00
뉴질랜드, 정부 나서서 DT 선도…대우건설 등 국내 건설사도 속속 도입
7일 코트라는 디지털 도입을 통한 '안전 경영'은 전 세계적으로 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2020 건설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건설업체의 72%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사업 혁신을 위해 필요한 우선과제로 보고 있다.
특히 호주·뉴질랜드 건설업에서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데이터 분석, 지능형 사물 인터넷(IoT) 기술의 접목, 증강현실의 등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 솔루션의 도입 여부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공사관리체계를 갖췄는지 알 수 있는 척도로 업계에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많은 뉴질랜드 건설사들은 향후 BIM 솔루션을 활용한 프로젝트 관리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건설업과 디지털 산업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BIM 가속 위원회를 설립하고 건설업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뉴질랜드 건설현장에서 로봇공학, 3D 프린팅, 드론의 사용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으며 자율주행 트럭, 웨어러블 장비, AR·VR 등의 증강현실 기술도 향후 5~10년 안에 현장에서 활용될 대표적인 디지털 기술로 꼽힌다.
뉴질랜드 건설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화재예방 건축설계기업인 홈즈파이어(Holmes Fire)사는 클라우드 시스템 활용, 화재 예측 시뮬레이션 속도를 개선했다.
기존 시스템에서 336시간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했던 화재예방 모델은 새롭게 전환된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56시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시뮬레이션 속도는 기존 처리시간보다 약 6배가 빨라졌다.
또 뉴질랜드 현지 건설사인 NZ스트롱 역시 IoT 기술로 공사현장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다. 오클랜드 항구에 인접한 윈야드 쿼터 지역 재개발 공사는 NZ 스트롱과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파크 인터넷, 건설 분야 IT솔루션 기업인 볼트(Vault), 마이크로소프트가 참여한 뉴질랜드 최초의 협업 프로젝트다.
아울러 국내 건설업계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AI기반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입찰안내서 비정형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부터 약 8개월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SAS 솔루션을 활용해 ‘바로답’이란 분석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디지털솔루션 기업 PTC와 손잡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나서고 있다. 양 사는 업무 협약(MOU)을 통해 플랜트 건설∙운영과 디지털 혁신∙솔루션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 적용과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견건설사인 한양 역시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전통적인 구조에서 디지털의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