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의 다이렉트 메시지(DM)에 고객 응대를 위한 챗봇 서비스가 추가된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F8 리프레시’에서 DM 내에 챗봇을 구현하는 인스타그램용 메신저 API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DM 기능이 사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소통 채널로 부상해 이 같은 기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예약이나 영업 관련 문의를 전화 대신 인스타그램 DM으로 받는 가게들이 국내외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API 공개에 따라, 인스타그램 내 비즈니스 계정은 인스타그램 앱 내에 통합 고객 응대 메시지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인스타그램 피드 댓글이나 스토리 답장 등을 통해 소비자가 남긴 문의를 DM에서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CRM(고객관계관리)이나 발주를 관리하는 외부 솔루션과 통합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F8 행사에선 인스타그램 외에도 왓츠앱 등 페이스북 패밀리 앱의 다양한 API가 공개됐다. 왓츠앱은 메신저 플랫폼 제작 과정을 자동화해 고객사들의 개발 과정을 크게 단축시키는 왓츠앱 비즈니스 API를 선보였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내에서 증강현실(AR)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