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김오수 협의 돌입…인사·직제개편 논의

2021-06-03 16:56
김오수 "강력히 전달"…·박범계 "경청하겠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서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제개편·인사 등 관련 논의에 들어갔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3일 오후 4시부터 서울고검에서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과 조종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배석했다.

김 총장은 협의에 앞서 "장관님을 모시고 많은 이야기를 좀 강력하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뭘 많은 얘기를 강력하게"라고 웃으며 "총장님 말씀을 경청해서 충분히 듣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르면 4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테이블에 오른 안건은 검찰 간부 인사와 조직개편안이다.

앞서 박 장관이 '탄력적 인사'와 '인사 적체' 등을 언급한 만큼 인사는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첫 회동에서 김 총장은 "검찰 내 우려가 있다"는 내용을 박 장관에게 전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큰 대의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김 총장 말을 듣고, 조정 여지가 있다면 조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