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LG가 3세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보복운전' 오늘 선고

2021-06-03 12:53
상대 벤츠 파손·운전자 상해 혐의

구자학 아워홈 회장(왼쪽)과 구본성 부회장(가운데) 모습. [사진=아워홈 제공]


보복운전과 폭행 혐의를 받는 범LG가(家) 3세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64)에 대한 1심 선고가 3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수상해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 부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오후 12시 35분쯤 BMW X5 차량을 타고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도로를 운전하던 중 벤츠 차량이 앞으로 끼어들자, 이 차량을 앞지른 뒤 갑자기 멈춰서 벤츠를 파손하고 도망갔다. 당시 벤츠 차량은 범퍼 등이 파손돼 수리비가 400만원가량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 운전자는 구 부장을 쫓아갔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했으니 도망가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 부회장은 차를 밀어붙여 이 운전자 배와 허리·어깨 등을 다치게 했다.

결국 구 부회장은 올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구 부회장 측은 "간단한 접촉사고였고, 수사 단계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한 뒤 합의했다"는 입장이다.

구 부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자 손자이자, 구 창업자 셋째 아들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 장남이다. 아워홈 최대주주로, 2016년 6월부터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