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대구서 닻 올린 이낙연 지지모임...영남권 지지세력 확대 총력

2021-06-02 10:15
TK 초광역발전·통합신공항 추진, 미래먹거리산업 유치

1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 모임인 '신복지 대구포럼' 출범식에서 이 전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 모임이 출범했다. 부산과 경남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전 대표가 영남권 지지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건 모양새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대구포럼'(대구포럼)은 지난 1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당 안팎 주요인사와 학계, 법조계, 재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2030여명을 발기인으로 한 출범식을 가졌다.

이 전 대표는 "지금처럼 대구에 여당 의원 한 명 없고 호남에 야당 의원 한 명도 없는 이런 동서 양극화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대구시장과 광주시장 두 분이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한 만큼 이 아름다운 '달빛 동맹'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대구를 방문해 달빛내륙철도와 5+1(물·미래차·의료·로봇·에너지+스마트시티) 미래 신산업, 경북의 뉴딜 10대 과제를 모두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며 "대구의 발전을 위해 대구를 더 자주 찾고 대구시민들을 더 많이 만나 뵐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젊음이 넘치는 대구를 만들기 위한 세 가지 발전 전략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와 같은 대구·경북 초광역 발전전략 추진 △미래 먹거리 신산업 유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차질 없는 추진과 중남부권 관문 공항 확보 등을 제안했다.

한편 대구포럼 상임대표는 김현철 전 대구남구의회 의장과 김규종 경북대 교수, 백수범 변호사가 맡았다. 진호만 민주당 대구시당 고문과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고문을, 정태경 원로 화가(전 현대미술가협회 회장)와 박병춘 계명대 교수, 이무용 공인회계사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