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추사박물관, ‘소지도인 강창원 기증특별전 개막
2021-05-28 18:48
유족 소장 서첩 40여 책도 최초 공개
강창원 작품 100여점 전시
강창원 작품 100여점 전시
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소지도인(昭志道人) 강창원(姜昌元, 1918~2019)의 유족이 작년 1000여 점의 작품을 추사박물관에 기증한 것을 기념해 열리게 됐다.
국전에 출품하지 않고 평생 붓글씨를 쓰며 은자로 살다 간 서예가 강창원은 노년에 들어 특히 추사의 학예를 계승하겠다는 의식을 작품을 통해 강하게 보여줬다.
이번 특별전의 전시작품은 100여점으로 기증작품 뿐만 아니라 유족 소장서첩 40여책 등도 포함돼 소지도인의 서예를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는 회고전의 성격도 띄고 있다.
특별전은 총 3부로, 제1부 ‘소지도인의 큰 글씨’, 제2부 ‘소지도인의 작은 글씨와 서첩’, 제3부 ‘소지도인 관련 자료’로 이어질 예정이다.
‘제2부 소지도인의 작은 글씨’는 강창원의 일상 속 서예 작품을 보여준다.
작은 글씨는 서예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편이지만, 은자의 삶을 살다 간 소지도인에게 서예가 일상이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한편, 김종천 시장은 “이번 기증특별전은 추사를 계승한 현대 서예가 강창원 선생의 작품을 통해 추사가 어떻게 현대와 마주했는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민과 추사애호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