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장관 "검찰 인사에 '적체' 있다"

2021-05-27 10:1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검사장급 인사에) 적체가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7일 법무부 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보직제와 관련해서 여러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점검을 검토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찰 조직개편안의 위법성 여부를 검토해 보겠고 발언했다는 질문에는 "어떤 취지인지는 잘 모르겠다. 논의를 더 해 봐야겠다"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법률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위원님 말씀처럼 위반되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조직개편안) 보고받고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고 의견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검찰인사위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의 승진·전보 인사기준을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