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35살 이준석 이겨보겠다고 무덤 속 계파까지 끄집어내나”
2021-05-27 09:35
“오늘부터 이준석계 하겠다…중진들, 되도 않는 소리로 어깃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6‧11 전당대회 계파 논란에 대해 “35살 청년 이준석 하나 이겨보겠다고 무덤 속에 파묻혔던 계파까지 끄집어내 모처럼 찾아온 축제 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축제 무드로 잘 나가던 전당대회에 난데 없는 ‘계파 논란’ 고춧가루가 난무한다. 사태의 본질은 단순하다. 이른바 중진들의 치졸한 낙인찍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이렇게 적었다.
하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알라. 우리당 전대 신진 돌풍은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국민의힘 유승민 말고 탁구영웅 유승민이 이준석을 공개 지지하고 나선 이 놀라운 광경이 눈에 보이지 않느냐, 우리당 역사에 이런 날이 있었느냐”고 했다.
하 의원은 “이 거대한 사회 현상을 찌질한 계파정치 고춧가루로 오염시키는 것은 대선 승리를 염원하는 당원과 지지자, 수십년만에 보수정당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2030 세대를 정면으로 배신하는 일”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대선을 말아먹는다? 그러면 이참에 ‘이준석계’를 하나 만들면 되겠다. 하태경은 오늘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