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씨 추모공간에 놓인 메모와 화환
2021-05-26 00:01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25일 오전 손씨가 실종됐던 반포 한강공원 인근에는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서초경찰서 믿을 수가 없다. 특검수사 해라" 등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메모와 화환이 놓여있다.
같은 날 서초경찰서 앞에는 손씨 사망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반포한강공원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은 서초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한 달 경찰의 수사, 특히 초동수사가 매우 미흡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소중한 시간이 헛되이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반진사는 유튜버 등이 지난 16일 개설한 온라인 카페로, 회원 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약 1만8000명이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소극적으로 진행돼 국민은 부실수사 가능성을 우려하며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하고 있다"면서 실종 당시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를 '동석자'로 지칭하며 사건 피의자로 입건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국과수는 분석 결과가 수중 오염 등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며 수사에 사건 정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