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치받] 與 “한미, 전략적 변곡점” 野 “백신 성과 못 거둬”
2021-05-24 10:44
송영길 “대북정책 돌파구 만들 것으로 기대”
김기현 “스가 日 총리, 백신 1억회분 가져와”
김기현 “스가 日 총리, 백신 1억회분 가져와”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놓고 여야의 평가가 어긋났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미관계가) 전략적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견강부회(牽强附會‧가당치 않은 말로 합리화)”라고 지적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관계가 이전과 질적으로 다른 전면적 변화, 전략적 변곡점에 들어섰다”며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의전에서도 드러났지만, 관련 의제를 넘어 글로벌 산업 정책이나 백신 공동 생산 등 핵심 파트너가 됐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송 대표는 “대북 관계는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성명을 기초로 외교적 대화로 풀어가기로 합의가 됐다”면서 “대북 정책의 돌파구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문제는 정부 측과 긴밀히 협의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지원 이외엔 구체적 성과가 없었다”며 “우리 기업들이 44조원 대미 직접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손에 잡히는 결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백신은 언제 이행될지 모르는 약속어음을 받아온 것”이라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한달 전 미국을 방문해서 1억회분 백신을 확보한 스가 일본 총리와도 비교되는 대목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