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회동 "주택 공급문제 해결 요청"
2021-05-23 14:37
"청사일대 주택공급계획 반드시 막아낼 것"
이날 김 시장은 이소영 의원과 함께 "이런 시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달라"면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청사 일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건 국가 미래와 과천시 미래를 위해 옳지 않은 방향인 만큼 활용 방안에 대해 숙고해 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이 의원도 “공급대책이 계획대로 원만히 추진되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수용성이 낮다면 지자체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정책을 보완하고 조정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시 대안에 힘을 보탰다.
이에 송 대표는 장시간 경청하고 깊이 있는 검토와 논의를 약속했다.
또 김 시장은 “시가 전면철회를 주장하며 버텨야 하므로 정부와 당에 대안을 제시하는 게 잘못된 것 아니냐고 반대하는 시민들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8.4 대책의 다른 개발사업지도 공개되지 않았을 뿐 사업지 특성에 따라, 기관이전 계획 수립, 주택 호수 조정과 추가 대체지 확보, 공원비율 상향 및 교통대책 수립 등 사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시장은 “이런 상황에서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건 정부의 청사 일대 주택 공급 계획이 졸속으로 수립돼 교육, 교통문제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기반시설 여건상 원래 목표대로 신속 공급도 불가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공급정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대체지를 제공함으로써, 정부가 정책을 철회하는 게 아니라 큰 틀에서 흔들림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들도 불안하고 답답하시겠지만 청사일대 주택공급계획은 반드시 막아낼 것이니 힘을 모아달라"면서 "앞으로도 정부와 당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시장은 청사 일대에는 주택을 짓지 말아야 하며, 과천과천지구와 도시 발전을 위해 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주택을 공급하는 대안 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