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경기 광주시장이 22일 관내 거주중인 국내 문화예술계 원로들과 함께 팔당물안개공원을 걸으면서 다채로운 의견을 청취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날 신 시장은 팔당물안개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최로 오전 8시부터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소재 팔당물안개공원에서 열린 탐방 행사에 문화예술 관련 원로들과 참석했다.

참석한 문화예술 관련 원로들은 권용태(84·전국문화원연합회 회장, 한국예술종합대학 교수 등 역임), 김동호(84·제1회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문화부 차관 등 역임), 이철(73·전 국회의원, 국제 철도연맹 아시아지역 의장 등 역임), 김정옥(89·얼굴박물관 관장,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등 역임), 김한섭(전 포천시 부시장, 한국문인협회 광주시지회장) 등이다.

원로들은 문화예술계 등에서 전국적으로 활동하다 노후에 광주시 남종면, 퇴촌면 등 팔당호 주변으로 이주해 편안한 노후를 보내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신 시장은 원로들과 함께 걸으면서 광주시 문화예술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다.

신 시장은 "광주시에는 지역 곳곳에 역사와 이야기 들이 산재해 있다. 특히 한국 천주교의 발생지인 천진암과 남종면 분원리 일대의 도예지는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세계적인 우리지역의 유산"이라면서 "이를 위해 올 초부터 남한산성 신익희 선생 생가, 나눔의 집, 천진암으로 이어지는 순례길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세계인들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시장은 "남종면 귀여리 일원 9828㎡ 부지에 허브 5만2000여 주가 식재된 팔당물안개공원이 지난해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단계 사업에 착공, 오는 2022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되면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도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원로들은 "사계절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며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공원에서 음악, 영화, 시가 있는 문학제 등이 열리면 좋겠다"며 "동식물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살아 있는 이곳과 기업·단체들이 함께해 시민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면 더욱 좋겠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