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임희정·장하나·박현경 등 16명, '매치 플레이' 여왕 가리자

2021-05-21 17:32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조별 리그 결과 본선 진출자 가려져

16강전에 진출한 박민지, 임희정, 장하나, 박현경(왼쪽부터)[사진=KLPGA 제공]


박민지(23), 임희정, 박현경(이상 21), 장하나(29) 등 16명이 조별 리그를 뚫고 16강전에 안착했다. 토요일(16강전·8강전)을 거쳐 일요일(4강전·34위전·결승) 밤이면 여왕이 탄생한다.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2억원) 조별 리그 셋째 날 경기가 21일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장 네이처·가든(파72·6333야드)에서 열렸다.

조별 리그 셋째 날 결과 각 조 1위에 오른 16명(1조 유해란, 2조 장하나, 3조 안나린, 4조 박민지, 5조 장수연, 6조 박현경, 7조 임희정, 8조 김지현, 9조 곽보미, 10조 정연주, 11조 박지영, 12조 현세린, 13조 최예림, 14조 박주영, 15조 배소현, 16조 지한솔)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각 조 2경기씩 64경기가 치러졌다. 가장 먼저 안송이(31)-한진선(24) 경기가 종료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두 선수는 18번홀(파5) 한진선이 6홀을 앞선 상황에서 경기가 종료됐다. 안송이가 "그만하겠다"며 '매치 컨시드'를 외쳤다. 이는 골프 규칙 3.29b에 명시된 부분이다. KLPGA에서는 이를 '양보승'으로 표기한다.
 

매치 컨시드를 선언한 안송이[사진=KLPGA 제공]


경기 후 안송이는 "왼쪽 손목 부상으로 경기하기 쉽지 않았다. 다음 주 E1 채리티 오픈 출전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진선은 '양보승'을 했지만, 16강전 진출은 좌절되고 말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결(25)은 임은빈(24)을 상대로 7&6(6홀 남기고 7홀 승리) 대승을 거두었지만, 그 역시도 16강전 진출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가장 먼저 연장전을 통해 16강전 진출을 확정 지은 선수는 현세린(20)이다. 그는 2승 1패로 동률인 박소연(29)과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전은 10번홀부터 차례대로 진행됐다. 그 결과 현세린이 16강전에 올랐다.

3명이 연장전으로 향한 조도 있었다. 바로 10조였다. 이다연(24), 정연주(29), 강예린(27)이 2승 1패 동률로 연장 승부를 펼쳤다. 그 결과 정연주가 16강전에 진출했다.

박민지, 장하나, 박주영(31), 배소현(28), 지한솔(25)은 조별 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전에 진출했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곽보미(29)는 개막전(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이소미(22)를 누르고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16강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지현(30)은 2승 1패 조 1위로 방어전을 이어가게 됐다.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22)은 1승 2패로 16강전 진출이 좌절됐다.

안나린(25)과 김우정(23)은 10번홀부터 14번홀(파4)까지 5홀 연속 연장전을 치렀다. 그 결과 16강전 마지막 한자리는 안나린이 앉게 됐다.

넷째 날인 22일은 16강전과 8강전이 진행된다. 16강전에서는 8경기(유해란-지한솔, 김지현-곽보미, 박민지-최예림, 장수연-현세린, 장하나-배소현, 임희정-정연주, 안나린-박주영, 박현경-박지영)가 잡혀 있다. 각 경기 승리자가 8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3일은 4강전을 통해서 결승전과 3·4위전 대진이 결정된다.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매치 플레이' 여왕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