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영국발 변이 유행, 울산 넘어 전국화 경향"
2021-05-21 13:35
"경기 성남·광주, 호남권 광주·완주, 청주 등 전국에서 발생"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영국발(發) 변이가 울산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간 변이 바이러스는 해외 입국자를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국내 집단감염 사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나오는 데다, 발생 지역과 범위도 점점 넓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영국 변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인도발 입국자 증가에 따라 인도 변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종 영국발 변이가 904명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 변이가 111명, 인도 변이가 87명, 브라질 변이가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다 이들과 접촉력이 확인돼 사실상 변이 감염자로 간주하는 1464명을 포함하면 총 2577명에 달한다.
보건복지부 2차관인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그동안 울산 지역의 영국 변이 분석률이나 발견율이 높은 상황이었는데 (최근 다른 곳에서도) 지역적으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되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현행 수준을 3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의 조처가 내달 13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