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과거 "자기 아까운 인생 날리는 것 한심"하다더니...본인이 '음주운전'

2021-05-20 07:49

[사진=리지 인스타그램]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박수영)가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과거 자신이 했던 발언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9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종영 당시 진행됐던 인터뷰에서 리지는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은 제2의 살인자다. 음주운전 차량을 보면 112에 바로 신고한다.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라고 언급했다. 

리지는 "(술집에서)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술을 나눠 마시던 지인이 음주운전을 할 것 같으면 그 자리에서 '대리 기사를 부르라'고 잔소리한다. 내가 직접 전화해 대리 기사를 부리기도 한다. 옆 테이블에 있던 사람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으면 바로 신고한다. 경찰이 이동 경로를 물으면 정확하게 설명한다"고 말했다. 

특히 "적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음주운전하는 꼴을 절대 놔둘 수 없다. 오지랖이 넓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음주운전을 보면 화가 난다. 분노하게 된다. 대리기사 비용 2만 원이 아까워서 음주운전을 하면 되겠나 싶다. 자기 아까운 인생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음주운전 사고 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말했던 리지는 지난 18일 밤 10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만취한 채 차를 몰고 가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냈다. 

당시 리지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소속 배우 리지(박수영) 관련해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 깊은 사죄한다. 당사는 18일 밤 리지(박수영)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리지(박수영)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현재 리지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