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대표 "매그나칩, 中기업에 팔린 게 아니다"
2021-05-20 09:00
"와이즈로드, 해외자본 끌어다 인수한 것"
김영준 매그나칩반도체(이하 매그나칩) 대표가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이하 와이즈로드)과의 지분 매각 계약에 대해 중국 기업이나 자본으로의 인수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지분 매각 후에도 국내에서 오는 2025년까지 2조원 규모의 투자와 지출을 통해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며 매그나칩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와이즈로드의 LP(유한책임투자자)는 오프쇼어 펀드(중국 외 지역에서 모으는 글로벌 펀드)”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자본을 대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그나칩 한국법인의 본사 미국 매그나칩반도체는 지난 3월 와이즈로드에 주식 전량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회사가 중국계 사모펀드로 매각되며 기술이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 대표는 “와이즈로드 본사가 중국에 있지만, 중국 자본이 아니라 해외 자본을 끌어다 딜을 하는 것”이라며 “중국 기업이 매그나칩을 인수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IT기업 델에 비유했다. 그는 “마이클 델이 상장된 회사를 상장폐지 시키고, 사모펀드에 주식을 매각해 기업을 운영한 것과 비슷한 사례”라며 “지금까지 매그나칩은 미국 증시에 상장해 자본을 가져왔지만 앞으로는 사모펀드 자본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즈로드는 지금까지 싱가포르 반도체 패키징 회사 ‘aam’, 싱가포르 반도체 후공정(OSAT) 회사 ‘UTAC’, 네덜란드 센서 칩(IC) 회사 ‘ScioSense’, 네덜란드 종합반도체(IDM) 회사 ‘넥스페리아’ 등 7개 회사에 투자해왔다.
김 대표는 “와이즈로드 자본으로 매그나칩을 다른 글로벌 회사처럼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그것이 직원과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그나칩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C)과 전력 반도체 솔루션 등 두 개의 사업 부문을 갖고 있다. 이 중 OLED DDIC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점도 OLED DDIC 기술을 통해 국내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일각에서는 ‘제2의 하이디스’를 언급하며 정부가 매각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는 매그나칩의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OLED DDIC가 핵심기술이 아니라고 결정되면 매각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OLED 패널 구동을 위한 DDIC는 일반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블록과 패널 특성의 핵심이 되는 고객 IP 블록으로 구성된다”며 “고객 IP 블록은 모두 암호화돼 있어 우리도 기술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매각 후에도 변하는 것은 없으며 오히려 이사회에서는 2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청주 등 한국의 R&D 센터에 3400억원을 투자하고, 충북대학교에 매년 1억원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해 우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전력 반도체를 생산하는 구미 생산시설에는 향후 5년간 93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도 임직원들에 대한 급여, 복리후생을 비롯해 원료, 가공비 등을 포함해 총 2조원을 지출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매각 후에도 직원이나 공장 등을 국내에 그대로 유지하고, 경영도 제가 계속할 것”이라며 “매그나칩을 글로벌 회사로 만들고, 한국이 아시아의 반도체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분 매각 후에도 국내에서 오는 2025년까지 2조원 규모의 투자와 지출을 통해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며 매그나칩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와이즈로드의 LP(유한책임투자자)는 오프쇼어 펀드(중국 외 지역에서 모으는 글로벌 펀드)”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자본을 대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그나칩 한국법인의 본사 미국 매그나칩반도체는 지난 3월 와이즈로드에 주식 전량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회사가 중국계 사모펀드로 매각되며 기술이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 대표는 “와이즈로드 본사가 중국에 있지만, 중국 자본이 아니라 해외 자본을 끌어다 딜을 하는 것”이라며 “중국 기업이 매그나칩을 인수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IT기업 델에 비유했다. 그는 “마이클 델이 상장된 회사를 상장폐지 시키고, 사모펀드에 주식을 매각해 기업을 운영한 것과 비슷한 사례”라며 “지금까지 매그나칩은 미국 증시에 상장해 자본을 가져왔지만 앞으로는 사모펀드 자본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즈로드는 지금까지 싱가포르 반도체 패키징 회사 ‘aam’, 싱가포르 반도체 후공정(OSAT) 회사 ‘UTAC’, 네덜란드 센서 칩(IC) 회사 ‘ScioSense’, 네덜란드 종합반도체(IDM) 회사 ‘넥스페리아’ 등 7개 회사에 투자해왔다.
김 대표는 “와이즈로드 자본으로 매그나칩을 다른 글로벌 회사처럼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그것이 직원과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그나칩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C)과 전력 반도체 솔루션 등 두 개의 사업 부문을 갖고 있다. 이 중 OLED DDIC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점도 OLED DDIC 기술을 통해 국내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일각에서는 ‘제2의 하이디스’를 언급하며 정부가 매각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는 매그나칩의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OLED DDIC가 핵심기술이 아니라고 결정되면 매각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OLED 패널 구동을 위한 DDIC는 일반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블록과 패널 특성의 핵심이 되는 고객 IP 블록으로 구성된다”며 “고객 IP 블록은 모두 암호화돼 있어 우리도 기술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매각 후에도 변하는 것은 없으며 오히려 이사회에서는 2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청주 등 한국의 R&D 센터에 3400억원을 투자하고, 충북대학교에 매년 1억원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해 우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전력 반도체를 생산하는 구미 생산시설에는 향후 5년간 93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도 임직원들에 대한 급여, 복리후생을 비롯해 원료, 가공비 등을 포함해 총 2조원을 지출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매각 후에도 직원이나 공장 등을 국내에 그대로 유지하고, 경영도 제가 계속할 것”이라며 “매그나칩을 글로벌 회사로 만들고, 한국이 아시아의 반도체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