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대만증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 강세장

2021-05-18 16:26
코로나 확산세 우려 딛고 큰폭 반등…TSMC 기술주 상승 주도
日닛케이 2.09%↑ 상하이종합 0.32%↑ 선전성분 0.04%↓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18일 아시아 주요 지수는 중국을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저조한 경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루 만에 큰 폭 반등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2.01포인트(2.09%) 오른 2만8406.84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28.88포인트(1.54%) 상승한 1907.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보다 1.3% 감소하며 3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에 따른 소비침체 때문으로 풀이됐다. 다만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것이란 소식이 전해져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포인트(0.32%) 상승한 3529.01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5.94포인트(0.04%) 하락한  1만4450.60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 지수도 22.62포인트(0.73%) 내린 3090.12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중국 사모펀드 대가 예페이의 폭로로 불거진 주가조작 스캔들 여파가 이어지며 중소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주가 조작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동방시상(603377, SH) 등 기업 주가는 이날도 하한가를 치는 등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화권 증시는 강세장을 보였다. 특히 대만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고 강세장을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792.09포인트(5.16%) 급등한 1만6145.9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로나19 확산세로 주가가 3% 폭락했으나 하루 만에 큰폭 반등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대 상승세는 2020년 3월 이후 일중 상승 폭으로 가장 크다. TSMC 등 기술주 위주로 주가가 반등한 덕분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 7분 기준(현지시각) 전 거래일 대비 370포인트(1.3%) 상승한 2만856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