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1275~1285포인트 사이 될 듯"

2021-05-17 18:08
5월 10~14일 VN지수, 전주대비 1.98%↑

이번 주(5월 17~21일) VN지수는 등락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경제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현재 시장의 불투명성이 커져서 이번주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지난주(5월 10~14일)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Tradingview 사이트 캡처]


이와 관련해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I)은 "VN지수는 지난주 막판인 14일 거래일에 급등락 장세를 이어갔으며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면서 "다만 유동성은 연초만큼 높지 않은 것은 거래자들이 현재 시장에 대해 어느 정도 신중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BSI는 "이에 따라 VN지수는 이번 주 1260포인트 주변에서 변동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주식 시장도 점차 상승 모멘텀으로 돌아설 수 있어 이 것이 국내 투자자의 심리를 부분적으로 지원하는 긍정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이번 주 VN지수는 1300 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주(5월 10~14일) 호찌민증권거래소의 VN지수는 전주 대비 1.98%(24.55p) 상승한 1266.36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5.31%(14.86p) 오른 294.72으로 마감했다.

전주 대비 지난주 호찌민거래소의 평균 거래량은 3.51% 감소했으나 평균 거래액은 3.37% 증가했다. 반면 하노이거래소에서 평균 거래량, 평균 거래액은 각각 2.7%, 12.5%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HOSE, HNX에서 각각 3조4190억 동(약 1682억 1480만원), 760억동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VP뱅크(VPB), 비엣띤뱅뱅크(CTG), 마산그룹(MSN) 등은 각각 8.03%, 7.16%, 13.3%가 오르면서 VN지수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3개 종목으로 꼽혔다.

반면, 빈그룹(VIC), 베카멕(BCM), 노바랜드(NVL) 등은 시장 하방 압력을 강하게 준 주요 3개의 종목으로 평가됐다.

은행주, 석유·가스주 등도 시장의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 중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베트남석유공사 페트로맥스(PLX) 등이 각각4.14%, 7.93% 급등했다.
 
바오비엣증권(BVS)은 "이번 주 VN지수는 1275~1285 포인트의 저항선 아래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면서 "현재 시장이 워낙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새로운 가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200포인트 이상의 상승세과 하락세를 번갈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B증권베트남(KBSV)은 "단기 상승 추세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1280 포인트 전후의 고점에 영향을 받아 지수 상승 모멘텀이 다소 약화하고 있다"면서 "다음 한두 세션에서 곧 상승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하면 VN지수가 가까운 지원 영역인 1256~1258 포인트도 파괴하여 조정장세로 들어갈 가능성이 더욱 명확해진다"고 내다봤다. 

유안타베트남증권(FSC)은 "현재 부정적인 점은 현금 흐름이 종목 간에 양국화 되고 있어 이번 주 시장은 계속 횡보로 움직일 수 있으며 초반 거래일에서 지속적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비엣콤뱅크증권(VCBS)은 "VN지수는 여러 차례 연속 실패 후 상승세를 보이며 1260 포인트를 재도달했으나 현금 흐름은 시장에서 일부 종목들에서만 집중적으로 들어갔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순매도 압력도 전반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를 불러 일으켰고 시장을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이라며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베트남 라오까이성(Lao Cao)에 한 계단식 농지. [사진=vnexpress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