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교엔 클로이 로봇 활용”…LG전자, 교육박람회 참가

2021-05-17 11:00

LG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 ‘클로이’ 활용 영역을 호텔, 병원에 이어 학교까지 넓힌다.

LG전자는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8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참가해 클로이를 선보인다.

행사장 내 교육부가 마련한 미래학교 모델관에 ‘클로이 살균봇’과 ‘클로이 서브봇(선반형‧서랍형)’ 등을 투입한다.

클로이 살균봇은 교실을 돌아다니며 살균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이 로봇은 UV-C 램프를 이용해 세균을 제거한다. UV-C 자외선은 100~280나노미터(nm) 파장의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이 로봇에 있는 UV-C 램프가 50cm 이내 거리에 있는 대장균을 99.9% 살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클로이 서브봇은 부스 내 정책홍보관에서 교실로 물품을 나르는 임무를 맡았다.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은 학교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을 오갈 수 있어, 출발지와 목적지의 층이 달라도 물건을 전달할 수 있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호텔 솔루션, 병원 솔루션, 식음료(F&B) 솔루션 등 각종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교육 분야에서도 비대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LG 클로이 서브봇 서랍형, 살균봇, 서브봇 선반형. [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