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경기도 기업SOS 대상 선정···'노동정책 동참'

2021-05-16 15:55
'중소기업 내 직원 휴게실 설치 지원 높은 평가'

경기도청.[사진=경기도 북부청 제공]

경기 포천시(시장 박윤국)가 경기도의 '2021년도 기업SOS 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기업SOS 대상'은 경기도가 공정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쓴 시·군을 선정,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기업애로 업무 추진에 활력을 넣고자 추진하는 제도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도내 31개 시·군별로 추진했던 기업애로 처리, 기업규제 개선, 예산지원, 기업하기 좋은 시책추진, 홍보실적 등을 종합 평가에 이 같이 선정했다.

시는 단체장 주관 기업현장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추진하는 등 기업애로 해결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와의 협업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업애로를 적극 해소하는데 힘썼다고 평가됐다.

특히 중소기업 내 직원 휴게실 설치를 지원하는 등 민선7기 경기도가 추구하는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실현'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공장 등록수 기준 그룹별로 평가한 최우수상에는 파주(A그룹), 남양주(B그룹), 이천(C그룹), 동두천(D그룹)이 각각 선정됐다. 노력상에는 시흥·안양·군포·의정부가 그룹별 수상 시·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천시는 도지사 상패와 함께 지역화폐로 포상금을 받는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민선7기 경기도의 기업 프렌들리 정책의 핵심은 공정·상생의 가치 실현에 있다"며 "앞으로 시·군과 협력해 공정한 환경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포천시 제공]

이와 더불어 포천시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 14일 공업용수 확보 관련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포천시 신북면에 소재한 신평집단화단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신평집단화단지는 1996년도 한탄강 물고기 폐사사고를 계기로 수질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5개 시·군의 염색공장을 이주시켜 20여년간 운영하고 있다.

설립당시부터 염색 가공에 필요한 용수를 2.7㎞ 떨어진 하천에서 개별 기업에서 설치한 50여개의 PVC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관 및 환경상 문제점이 발생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도 갈수기 물 부족, 장마철 탁류, 겨울철 동파 등으로 안정적인 용수확보에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이에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박윤국 포천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원웅 경기도의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회원조합이 수십여년간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환경부장관님 방문으로 애로사항이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우리 지역 현안사항에 관심을 갖고 방문해주신 한정애 장관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에 꼭 필요로 하는 양질의 공업용수 시설 지원을 적극 검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그동안 소외됐던 신평염색공장 집단화단지에 공업용수와 재이용 하수처리수를 공급해 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