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여론 속 임명 강행…노형욱號, 신뢰 회복할까
2021-05-16 15:53
노형욱 신임 국토부 장관이 취임한 가운데 부동산 정책 실패 여론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 등으로 땅에 떨어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여론은 노 장관에 대해 큰 기대감이 없는 분위기다. 1년짜리 장관이 해결하기엔 현재 산적한 부동산 과제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2·4 대책 등 주택 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투기 논란으로 깨진 공공부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한 두개가 아닌 상황이다. 특히 노 장관은 취임 과정에서 '자격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해 국민 여론은 더욱 싸늘하게 식었다.
반면 '임명해야 한다'는 30.5%에 불과했고 '기타'는 7.4%, '잘 모르겠다'는 4.6%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6.2%)과 18∼29세(62.5%)에서 특히 임명 불가론이 높았다. 찬성이 더 많은 연령대는 40대(찬성 46.0%, 반대 43.2%)가 유일했다.
노 장관도 국민 여론을 의식한 듯 취임 일성으로 '국민 신뢰 회복'을 내세웠다. 노 장관은 지난 14일 오후 취임사에서 국토부 직원들을 향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내부 혁신'을 이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