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장관 "국민께 심려, 죄송...KTX 탈선 원인 규명ㆍ재발 방지 총력"
2022-01-05 21:30
국토부 긴급대책 회의, 코레일·SR 보고 받아
국토교통부가 5일 발생한 부산행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상황반을 꾸리고 사고 복구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날 탈선사고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복구 및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 앞으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 만전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후 1시13분에 부산역에 도착 예정이던 KTX-산천 제23열차의 객차 1량(4호차)가 영동~김천구미 간 영동터널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했다. 사고 발생 시각은 대략 오전 11시58분이다.
이 사고로 유리창이 깨져 파편이 튀고 선반 위 물건이 낙하해 경상자 7명이 발생했고 이 중 6명은 귀가했다. 나머지 승객들은 현장에서 비상대기 열차로 환승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사고 원인에 대해 "터널 내 미상의 물체와 부딪히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토부는 위기 단계를 주의 경보로 발령하고 철도안전정책관을 반장으로 상황반을 구성했다. 사고 현장을 복구하는 동안 KTX와 SRT 등 경부고속선 열차 운행은 일반선으로 우회하거나 일부 운행은 중지된다.
국토부는 복구 예정 시각을 6일 오전 5시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일 첫차부터는 정상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