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택항 20대 청년 노동자 조문 “송구스럽다”
2021-05-13 18:07
“국가시설 안에서 난 사고…산업안전 더 살피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평택항에서 일하다 사고로 숨진 20대 청년 노동자 고(故) 이선호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송구스럽다”고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시설 안에서 일어난 사고임에도 사전 안전관리 뿐 아니라 사후 조치에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안전을 더 살피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조문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도 “이번 사고가 평택항이라는 공공 영역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고용노동부 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이 비상하게 대처해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