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서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 '뚜렷'
2021-05-13 15:11
지방 중소도시에서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3월 충남 아산시 일대에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더샵 센트로'는 평균 52.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포스코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0위 내(2020년 기준)드는 대형건설사다. 반면 지난해 12월 중견건설사인 삼부토건이 같은 지역 내 공급한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은 965가구 모집에서 총 1555건이 접수되는 데 그쳤다.
대형사 브랜드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 포스코건설과 마찬가지로 시공능력평가 10위 내에 드는 DL이앤씨가 지난달 경남 거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1순위 청약 결과 전체 68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9911건이 접수돼 평균 14.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 거제시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지금까지 정부가 지정한 미분양 관리지역이다.
반면, 인근 다른 아파트 속초조양휴먼빌 전용 84㎡는 같은 기간 매매가 상승률이 약 4%(2억9500만원→3억750만원)에 불과했다. 두 아파트는 모두 2020년에 입주했다.
앞으로 대형사 분양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전북 익산시에서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익산시 내 최초로 선보이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DL이앤씨도 충남 서산시에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며, 포스코건설은 경남 거제시에서 '더샵 거제디클리브'의 분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