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도로 위 고급지하철' S-BRT 달린다···경기도, 대광위·성남시와 사업 추진 박차
2021-05-13 10:24
1단계 '산성대로 S-BRT' 추진···2024년 완공 목표
S-BRT는 기존 전용차로 운영 위주의 BRT에 전용도로, 전용차량, 우선신호 등의 시스템을 확충,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성남시와 협업을 통해 '산성대로 S-BRT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산성대로 S-BRT'는 성남 S-BRT 사업(복정역사거리~모란사거리~남한산성입구, 10.2㎞)의 1단계 구간이다. 모란사거리에서 단대오거리를 거쳐 남한산성입구까지 이르는 5.2㎞ 길이다.
경기도는 전체 사업비 419억원 중 228억원으로 중앙버스 전용차로, 스마트 정류소, 버스 우선처리신호 등 S-BRT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정비·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대광위로부터 시범사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 3월 성남시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실시설계가 끝나 착공에 들어가면 2024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2단계 구간인 '성남대로 S-BRT(모란사거리~복정역사거리, 5.0㎞)를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되면 현재 설계중인 서울 송파대로·헌릉로 BRT와 연계시킬 방침이다.
박성식 도로안전과장은 "BRT사업은 경량전철 건설비의 4.6% 수준의 저렴한 비용이 들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해 수도권 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과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