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측 "오앤엔터와 계약 만료…실추된 명예 바로 잡을 것"
2021-05-12 18:51
김정현 측은 12일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 됐다. 계약 기간 관련 의견 차이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속계약 만료 일인 어제(11일)까지 말하지 않은 억울한 사정이 많았지만,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말을 아꼈고, 전 소속사와 최대한 협의를 통해 모든 일을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라며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현과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전속 계약 기간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계약서상 이달 김정현과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됐으나, 지난 2018년 건강상의 문제로 드라마 '시간'에서 하차함에 따라 발생한 공백기를 감안해 내년 중순까지 계약이 연장됐다고 주장했다.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이 생기자, 김정현의 친형이 대리인으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김정현 측은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사생활 논란과 공식 석상에서 태도 논란 등으로 구설에 휩싸인 것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김정현 측은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해 침묵했던 것은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 하차로 배우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도의적인 미안함이 있었던 소속사에 대한 배려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파만파 퍼져 이를 바로잡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현은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물의를 빚었다. 그는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상대 배우 서현과 신체 접촉 등에 관련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어두운 표정 등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정현은 건강상의 이유였다고 해명하고 갑작스레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김정현 측은 "드라마 '시간' 배역을 맡기 전부터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라며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