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친환경 배송 위해 재사용 '보냉가방' 도입
2021-05-11 14:27
이번에 선보이는 컬리 퍼플 박스는 마켓컬리가 지난 2019년부터 전개한 '올페이퍼 첼린지(All Paper Challege)'를 확장한 프로젝트라고 회사는 전했다. 마켓컬리는 앞서 올페이퍼 첼린지를 모든 배송용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변경한 바 있다.
컬리 퍼블 박스는 냉장, 냉동 식품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보냉력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재,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편의성과 활용성 등 모든 부문을 고려한 포장재다. 가로 45cm, 세로 30cm, 높이 35cm에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게 만들었다.
내부에는 공간을 구분하는 디바이더가 있어 냉장, 냉동 제품을 나눠 담을 수 있고, 냉장 제품은 상온 28℃ 기준으로 약 12시간 동안 10℃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됐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 만큼 무게도 135g으로 최소화했다. 외부는 내구성과 오염 방지에 강한 나일론 소재에 방수 코팅을 적용했고, 내부는 제품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토이론 소재를 사용했다.
마켓컬리는 우선 주문 배송지가 샛별배송 지역이면서 화이트 등급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컬리 퍼플 박스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대상 고객 등급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페이퍼 챌린지 시행 이후에도 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배송하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고, 마켓컬리의 엄격한 기준을 지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포장재를 만들고자 오랫동안 노력했다"며 "앞으로 마켓컬리는 컬리 퍼플 박스를 활용한 친환경 배송을 점차 확대해 나가며 사람과 환경에 더 이로운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