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지수변경] 상반기 대어 SKIET, 코스피200 합류할까
2021-05-12 08:00
전문가들은 대체로 그 가능성을 낮게 본다. 정기변경 대형주 특례를 적용받기엔 심사 기준일(4월 30일)이 지난 데다, 수시변경 신규상장 특례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을 거란 예측이다. SKIET는 상장 첫날이었던 지난 11일 '따상(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되고 상한가로 치솟는 현상)' 기록은커녕 20% 넘게 급락 마감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의 예측을 종합하면 SKIET는 오는 6월 코스피200 지수변경 대상에는 포함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장 첫날 공식을 깨고 무려 20% 넘게 하락 마감한 점이 전망을 어둡게 했다. 11일 SKIET는 시초가 대비 5만5500원(26.43%) 내린 15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SKIET는 심사 기준일(4월 30일) 이후 상장한 터라 정기변경 특례를 적용받을 순 없지만 수시변경 신규상장 특례의 경우 적용이 가능하다. 특례 적용을 위해선 '상장 후 15매매일간 시가총액이 전체 보통주 종목 중 50위 이내'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수시변경은 매년 3월과 9월 이뤄지며, 정기변경이 있는 6월, 12월에도 가능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SKIET가 현재 시가총액 순위(37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는 확언이 어렵다"며 "개인적으로는 편입되더라도 '턱걸이' 진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며 "통상 신규상장 종목은 속칭 따상·따따상을 기록한 후에야 밀리는 양상을 보였는데, SKIET는 따상까지 오르지도 못하고 크게 밀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