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크는 기업]⑪ 포스코휴먼스 김희대 사장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될 때 일자리도 늘어나"

2021-05-11 05:05
"장애인 직원 자립 돕는 '기업시민' 이념 실천"

"포스코휴먼스의 사업 자체가 포스코그룹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실천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사회적으로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포스코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포스코휴먼스'의 김희대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포스코휴먼스의 경영이념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포스코휴먼스뿐 아니라 포스코그룹 전체가 같은 경영이념을 통해 성장·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발전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앞장서며,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로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다만 다른 포스코그룹 계열사와 달리 포스코휴먼스만의 특징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채용을 유지하고 그들에게 안전하고 보람 있는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김 사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고, 고용한 장애인 직원이 안전하고 보람 있게 일하면서 자활·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포스코휴먼스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휴먼스는 2007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모회사인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그룹 계열사를 주고객으로 다양한 지원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사장은 포스코휴먼스의 장애인 일자리를 더욱 늘리기 위해 새로운 직무와 사업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휴먼스가 계열사의 사무 지원과 협력사 직원의 작업복 세탁, 출퇴근 버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장애인에게 적합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력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직무 및 사업을 개발하는 것이 큰 과제 중 하나"라며 "포스코가 적극 배려하고 지원해주고 있기에 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장애인의 일자리가 더 많이 늘어나기 위해 장애인 당사자와 그 보호자 및 비장애인의 노력이 함께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애인은 긍정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자신감과 사회성을 키우고, 직무 관련 지식과 기술을 배양하기 위해서, 보호자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장애인 관련 정책을 바라보고 사회와 함께 정책과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또한 비장애인은 장애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 본인과 보호자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식이 개선되고, 행동으로 실천될 때 자연히 장애인 일자리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대 포스코휴먼스 사장.[사진=포스코휴먼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