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입양 아동 학대 혐의 '양부' 긴급 체포
2021-05-09 13:25
9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이날 오전 0시9분경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30대인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한 입양기관을 통해 B양을 입양했다. 지난 8일 오후 6시경 B양은 A씨 자택 경기도 화성시 인근 한 병원에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왔다가 인천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의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병원 의료진은 B양이 뇌출혈과 함께 얼굴을 비롯한 신체 곳곳에서 멍이 발견되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양이 학대 끝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고 A씨를 긴급체포해 학대 여부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